흠향하시고(창세기 8:21)
여호와께서 그 향기를 흠향하시고 그 중심에 이르시되 내가 다시는 사람으로 인하여 땅을 저주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사람의 마음의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함이라 내가 전에 행한 것 같이 모든 생물을 멸하지 아니하리니.
흠향하시고(7306) 루아흐(rûwach) רוּחַַ
- 관련 성경 / (향취를) 맡다(창 27:27, 출 30:38, 시 115:6), 불타다(삿 16:9), 기뻐하다(암 5:21), (향기를)받다(창 8:21), 흠향하다(레 26:31).
- 구약 성경 / 8회 사용
흠향(레위기 26:31)
레위기 26:31
내가 너희 성읍으로 황폐케 하고 너희 성소들로 황량케 할것이요 너희의 향기로운 향을 흠향치 아니하고.
향(7381) 레아흐(rêyach) רֵיחַ
발음 / 레아흐(rêyach)
- 어원 / 7306에서 유래
- 관련 성경 / 향기(창 8:21, 아 2:13, 호 14:6), 향취(창 27:27), 기운(욥 14:9), 냄새(아 7:8), 맛(렘 48:11). [형] 향기로운(출 29:18, 민15:3, 레26:31).
- 구약 성경 / 69회 사용
* 7306. 루아흐(rûwach) רוּחַַ
발음 / 루아흐(rûwach)
- 관련 성경 / 맡다(창 27:27, 출 30:38, 시 115:6), 불타다(삿 16:9), 기뻐하다(암 5:21), (향기를)받다(창 8:21), 흠향하다(레 26:31).
- 구약 성경 / 8회 사용
흠향(歆饗)
어려운 단어인데 아래와 같은 뜻이 있습니다.
歆 흠향할 흠
㉠흠향하다 ㉡부러워하다 ㉢움직이다
饗 잔치할 향
㉠잔치하다 ㉡흠향하다 ㉢대접하다 ㉣누리다 ㉤드리다 ㉥마시다 ㉦제사 지내다
성경에서는 하나님께서 사람이 드린 제물을 받으신다고 할 때 쓰였습니다.
흠향(歆饗)이라는 단어는 중국고대 제사용어로도 쓰였는데요 즉 신명(神明)이 제물을 받는다는 뜻으로도 사용되었습니다.
그것을 우리 성경이 차용한 것인데 개역성경에 비해서 개정성경은 흠향이라는단어보다는 받으신다는 단어로 많이 바꾸었습니다.
영어성경은 Accept를 썼습니다.
받아주셨다는 뜻입니다.
성경에서도 노아가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고 정결한
짐승과 새를 취하여 여호와께 번제를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그 향기를 흠향하셨다고 말합니다.(창세기 8:20-21)
하나님께 번제를 드린다고 하여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든 번제를 흠향하신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가인의 번제를 받지 않으셨고(창 4:5)
사울왕의 번제를 받지 않았습니다(삼상 13:13)
이사야 시대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무수한 제물과 숫양의 번제를 기뻐하지 않으셨으며 헛된 제물을 다시 가져오지 말라고 하셨습니다.(사 1:11-13)
그것은
그들의 악으로 인해 그들이 손을 펼 때에 하나님이 눈을 가리우시고 많이 기도할지라도 듣지 않는다고 말씀하십니다(사 1:14)
이것은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합니까?
악을 행하는 자는 무수한 예물과 기도를 드린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그 번제를 흠향하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눈을 가리고 귀를 닫으시니 그 모든 번제와 기도는 곧 쓸데없는 일만되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이 흠향하시는 기도가 무엇인지 알고 제대로 신앙생활을 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흠향하시는 기도는 먼저 자신의 악행을 버리는 회개에서 시작된다고 말씀하십니다(사
1:16)
예수님은 바리새인과 세리의 기도를 통해 세리가 의롭다 함을 얻었다고 하시며 그의 기도가 하나님께 흠향되었음을 말씀해
주셨습니다.(눅 18:14)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이르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라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세리의 회개 기도를 기뻐하셨는데 그는 자기를 낮추는 겸손한
자이었기 때문이라고 예수님은 설명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에 저 바리새인이 아니고 이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고 그의 집으로 내려갔느니라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하시니라(눅 18:14)
이처럼 겸손한 자의 기도가 하나님께 흠향되는 이유는 그는 자신의 온 영혼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겸손은 곧 자신의 자기중심적인 태도가 사라진 상태를 의미합니다.
그는
자신의 교만을 꺾었기에 진정으로 회개할 수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의가 보이지 않기에 진정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솔로몬과
같이 일천번제의 예물을 기꺼이 드리며 온 맘으로 예배할 수 있습니다(왕상 3:4)
그는 자신의 부귀와 영광에는 관심이 없기에
진정 하나님의 나라와 영광을 위해 솔로몬과 같이 백성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습니다(왕상
3:9)
성경에서는 그의 기도가 “주의 마음에 든지라” 라고 표현합니다(왕상 3:10)
즉 그의 기도가 하나님께 흠향된
것입니다.
그로 인해 그는 하나님께 전무후무한 지혜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그가 구하지도 아니한 부귀와 영광도 받는 축복을
누렸습니다(왕상 3:11-13)
그러므로 당신에게 진정한 축복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것은
곧 하나님이 흠향하시는 기도를 드리는 것입니다.
진정 겸손함에서 드리는 회개의 기도, 하나님을 예배하는 기도,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기도는 전부 하나님께서 향기로운 제물로 흠향하신다는 사실입니다. 그 기도를 천사가 금 향로에 담아 아름다운 향기로 하나님의
제단에 드린다는 사실입니다.
또 다른 천사가 와서 제단 곁에 서서 금 향로를 가지고 많은 향을 받았으니 이는 모든 성도의 기도와 합하여 보좌 앞 금 제단에 드리고자 함이라(계 8:3)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는 기도
주님!
당신은 하나님의 본체이시지만 자신을 낮추시고 종의 형체가 되신 주님!
하나님께 당신의 영혼과 삶을 흠향하도록 드리신 겸손하신 주님이십니다.
이시간 예수 그리스도의 겸손의 옷을 입고 하나님께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높아진 마음, 나태한 마음, 추정하는 마음 다 내려놓고 하나님께 나의 영혼을 드립니다.
주님!
오늘 하루도 주님의 겸손의 옷입고 살기를 다짐합니다.
나의 삶과 기도가 하나님께 흠향되는 향기로운 예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성령님 나를 붙들어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적용
하나님께 자신의 삶, 말과 행동, 생각, 기도가 흠향되고 있는지 점검해 볼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내가 온전히 하나님을 사랑하고 가족과 이웃들을 사랑하며 살고 있는지 돌아보면서 기도의 자리로 나아갑시다.
흠향이란 예배와 관련지어 사용하는 것은 적절한 표현이다
지금은 하나님이 우리가 마음과 뜻과 정성을 합하여 드리는 예배를 기뻐 받으시는 것이지, 제단에 차려놓은 음식을 먹는다는 의미를 가진 제사에서 쓰이는 말인, 흠향을 하시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구약시대에는 제사(sacrifice)로여호와를 섬겼으나 지금은 예배(worship)로 여호와를 섬기기 때문이다.
예배드릴 때 기도 인도자가 ‘하나님 우리 예배를 흠향하여 주시고---’와 같은 표현을 하는 것을 자주 듣는다.
즉 흠향이란 말을 예배와 관련지어 사용하는 것을 듣는데 이것은 적절한 표현이 못된다.
표준국어 대사전에서는 흠향(歆饗)을 ‘신명(神明)이 제물을 받아서 먹음’이라 풀이했고 아울러 운감(殞感)을 참고하라고 지시해 놓았으며, 흠향의 용례로 ‘이제 이순신으로 삼도수군통제사를 봉하와 침략자 왜적의 무리를 소탕하려하오니, 모든 신은 흠향하시고 그를 도와주소서’(박종화, 임진왜란)를 들었다.
운감의 뜻은 ‘제사 때 차려 놓은 음식을 귀신이 맛봄’이다.
이처럼 이 흠향이란 단어는 제사 때 그 차려놓은 음식을 귀신이 받아서 먹는 것을 뜻하는 말인데, 이와 같이 무속신앙과 연관되어 쓰이고 있는 말인 이 흠향을 예배와 관련지어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성경에서도 이 흠향이 쓰인 것이 간혹 발견되기는 한다.
구약에서 ‘노아가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고 모든 정결한 짐승 중에서와 모든 정결한 새 중에서 취하여 번제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그 향기를 흠향하시고 그 중심에 이르시되 내가 다시는 사람으로 인하여 땅을 저주하지 아니하리니---’(창 8:20~21),
‘내가 너희 성읍으로 황무케 하고 너희 성소들로 황무케 할 것이요 너희의 향기로운 향을 흠향치 아니하고 그 땅을 황무케 하리니’(레26:31~32)와 같이
제사와 관련하여 이 흠향이 쓰였으며 신약에서는 이 흠향이 쓰이지 않고 있다.
이것은 구약시대에는 제사(sacrifice)로 여호와를 섬겼으나 신약시대에는 제사가 아닌 예배(worship)로 여호와를 섬기기 때문임은 다시 설명할 필요가 없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죄를 짊어지시고 대속제물이 되시면서 구약시대는 끝났고, 신약시대가 시작되었으며 하나님을 섬기는 방법도 제사가 아닌 예배로 바뀐 것이다.
지금은 하나님이 우리가 마음과 뜻과 정성을 합하여 드리는 예배를 기뻐 받으시는 것이지, 제사에서 제단에 차려놓은 음식을 먹는다는 의미를 가진 흠향을 하시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이 흠향을 쓸 것 같으면 우리의 예배를 다시 제사로 돌리는 격이 되고 마는데 이것은 경계해야할 일이다.
다시 말하면 제사는 제주가 집행을 하듯이 구약시대에는 반드시 제사장이 제사를 주관하였다.
즉 백성들을 대신해서 제사장이 제사를 지냈다.
그러나 예수님이 오신 이후에는 제사장이 대신해서 드려주는 제사는 끝났으며 우리도 직접 하나님께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된 것인데,
다시 구약적인 제사의 개념을 불러 드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구약적인 제사와 관련되는 용어가 많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이 흠향이다.
만일 우리가 이 흠향을 사용한다면 지금 드리는 예배를 다시 구약적인, 달리 말하면 유태교적, 율법적인 제사로 되돌리는 결과가 되고 만다.
이것은 신앙적으로 매우 위험한 일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드리는 예배도, 나는 주체가 되지 못하고 다만 참여자의 입장이 되고 말기 때문이다.
이것은 구약시대에 제사장이 대신해서 제사를 지내 줄 때, 곁에 있던 백성의 입장과 같이 되고 마는 결과가 된다.
지금은 만인제사장 시대가 아닌가? 한 사람 한 사람 직접 하나님께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은혜의 시대가 아닌가?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우리는 구약의 제사에나 해당되는 흠향을 쓰는 것은 삼가야 한다.
분향단은 오늘날로 말하면 기도하는 곳이다. 향기로운 향을 사를 때 그 연기가 올라가듯이, 우리들의 드려지는 기도가 하늘 보좌로 올라가기 때문이다(요한계시록 5:8, 8:3-4). 하나님께서 흠향하시는 기도는 어떠한 기도일까.
분향단에서 드려졌던 네 가지 향은 우리에게 그 비밀을 증거하고 있다.
향을 만드는 향품은 네 가지로, 소합향, 나감향, 풍자향, 유향이다(출애굽기 3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