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地獄)


주일 설교 / 09 - 04 - 2022
성찬예식 주일

지옥(地獄)

지옥(地獄)은 헬라어로 "게엔나(γέεννα)"라고 합니다.

1067. γέεννα, ης, ἡ 

1. 힌놈의 아들들의 골짜기,  2. 예루살렘 남쪽 계곡,  3. 지옥

발음 / 게엔나(gĕĕnna)
어원 / 히브리어 1516과 2011에서 유래
관련 성경 / 지옥 불(마 5:22, 18:9, 약 3:6), 지옥(마 5:29, 막 9:45, 눅 12:5)
신약 성경 / 12회 사용

야고보서 3:6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생의 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불에서 나느니라.
The tongue also is a fire, a world of evil among the parts of the body. It corrupts the whole person, sets the whole course of his life on fire, and is itself set on fire by hell.

야고보서 3장 6절 이외에는 공관복음에서만 나타납니다.
(마 5:22, 29, 10:28, 눅 12:5, 막 9:43, 45)

구약에서 죽은 자의 갈 곳을 "스올()"이라고 합니다.
스올이란 단어가 구약에서 65회 가량 사용되었고 그 중에 54%는 "무덤"으로, 41%는 "음부"로, 4%는 "구멍"으로 번역되었습니다(Bullinger)

스올이란 단어가 구약에서 사용된 실예를 살펴봅시다.
슬픔(창 37:34-35, 42:38, 삼하 22:6, 시 116:3)
침묵(시 31:17, 6:5, 전 9:10)
놀라움(민 16:27, 34)
무지(전 9:5-6, 10)
형벌(민 16:27, 34, 왕상 2:6) 등의 장소로 사용되었습니다.

유대인의 관념에는 죽은 자는 통일적으로 스올에 가서 있다가 부활 때를 기다려 의인들은 낙원으로 옮겨지고 악인들은 그곳에 그대로 머물러 있다고 봅니다.

스올에 해당하는 신약 헬라어 단어는 "헤데스(ᾅδης)"로서 11회 나타납니다.

86. ᾅδης, ου, ὁ

1. ‘눈에 보이지 않는다’,  2. 지하세계 신의 이름 ‘하데스’,  3. 죽은 자들의 거처

발음 / 하데스(hadēs)
어원 / 1[부정불변사]과 1492에서 유래
관련 성경 / 음부(마 11:23, 눅 10:15), 사망(고전 15:15, 계 1:18)
신약 성경 / 10회 사용

* 1492. εἴδω

1. 보다,  2. 별을 보다, 3. 눅 7:22

발음 / 에이도(ĕidō)
관련 성경 / 보다(마 2:2, 막 1:10, 요 1:39), 알다(마 2:16, 막 10:42, 요 9:25), 뵙다(마 28:17), 보이다(막 12:15), 당하다(행 2:31, 13:36),
시인하다(딛 1:16), 알리다(눅 2:15), 의논하다(행 15:6) 


그러나 스올이 죽은 자의 통일적으로 가는 곳이며 또한 "음부(陰府)" 혹은 "지옥(地獄이)"의 관념을 갖고 있으나 헤데스는 지옥과 혼돈됨이 없고 동시에 결정적으로 형벌의 장소가 됩니다(행 2:27, 31, 눅 16:23,  마 16:18, 계 1:18 등)

* 음부(陰府) : 그늘 음, 마을 부
- 축복(祝福) 받지 못한 사람이 죽어서 가는 곳

* 지옥(地獄) : 땅 지, 옥 옥
- 1. 중생(衆生)이 자기(自己)가 지은 죄업(罪業)으로 가서 나게 된다는 지하(地下)의 세계(世界)
- 2. 큰 죄인(罪人)으로서 그 죄(罪)의 사함을 얻지 못하고 영벌(永罰)을 받는다는 곳
- 3. 어둡고 추하고 처참(悽慘)한 곳의 비유(比喩ㆍ譬喩)
- 4. 아주 괴로운 지경(地境)

신약에는 "헤데스" 외에 "탈타로스()"라는 단어가 한번 사용되었는데(벧후 2:4), 범죄한 천사(마귀)가 갈 곳이라고 합니다.

스올이란 형벌의 장소가 아니라 죽은 자가 가는 곳으로 "황천(黃泉)" 또는 "저승" 등의 뜻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겠습니다.
그곳에서 악인에게는 형벌의 고통이 있고 의인에게는 더 좋은 부활의 소망이 있는 것입니다(시 16:9-11, 17:15, 사 25:8).

헤데스는 구약의 스올과 상통하면서 결정적으로 형벌의 곳이 되었고 그곳에는 의인들이 거할 곳으로는 "낙원(파라데이소스,)"이란 말이 따로 있다(눅 23:43, 고후 12:4, 계 2:7).
그렇다면 헤데스는 스올의 일부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신약에는 이 외에 의인 영원히 살 곳으로 "천국(호 바실레이아 투 우리오우)"와 악인들이 영원한 처소 "지옥"을 보이고 있다.

이와같이 내세관에서도 신약은 구약에 근거해 있으면서도 그것이 명료해지고 완성하여 있다고 하겠다.

사람이 죽으면 의인들은 낙원에서 악인은 음부에서 부활을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부활 후에 의인의 영은 변화된 육과 합하여 천국으로 옮겨지고 음부의 영은 부활하여 지옥으로 떨어진다.
음부와 낙원은 영들만 가는 곳이라고 하지만 그곳에서 고통과 즐거움은 겪게 된다(눅 16:23, 고후 12:4).

웨스트민스트 신앙고백에 의하면 "의인의 영은 완전히 성결케 되어 최고의 하늘에 영접되어 영광의 빛 가운데서 하나님의 얼굴을 보며 완전한 속량을 기다릴 것이다."

지옥(게엔나)은 신약에서 8회 나타나며, 악인의 영육이 이곳에 던지워 영원히 형벌 받는 곳이라고 한다.

지옥(게에 힌노움) : 힌놈의 골짜기(수 18:16)
예루살렘 남쪽에 위치한 골짜기로서 옛날 몰록의 신을 경배하던 곳이었다.
쇠로 만든 몰록 우상을 불로 달군 후 그 팔에다 아이를 안겨 타 죽게 하였던 곳이다(대하 28:3, 33:6).
이러한 배경에서 지옥에서 사람들이 불 가운데서 형벌을 받는 것을 예표하였다.

힌놈 골짜기는 요시야 왕이 이곳을 더럽히고 몰록신 경배를 금지한 곳이었다(왕하 23:10).
장차 우상 숭배하는 자들을 심판하실 그림자가 엿 보인다.

힌놈 골짜기는 예루살렘 성내의 쓰레기를 버리는 곳이었다.
쓰레기에 불을 붙여 태우면 쉬지 않고 타므로 지옥은 마치 인간 쓰레기와 같은 악인들이 모여 언제나 꺼지지 않는 불의 형벌을 받는다는 것이라고 하였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