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목사를 ‘주의 종님’이라고 말하는 것은 합당한가?

어떤 교인은 목사를 위하여 기도하는 말 가운데 하나님께 목사를 ‘주의 종님’이라고 하는데, 여기서 우리는 그 말이 어휘론적으로 가능한지를 상구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말 어법에서 존대할 대상을 그보다 더 높은 분에게 가리켜 말할 때는 존대말을 안 쓰는 소위 ‘압존법’(壓尊法)이 거의 사실상 통용되지 않고 있지만, 이 경우는 단순한 압존법과는 다른 통사론적인 문제가 되는 것으로서, ‘종’이란 말과 ‘-님’이란 존칭접미사가 결합할 수 있느냐는 문제이다.

즉 ‘종’이라는 신분은 가장 천한 신분으로서 그 자체가 존대의 대상이 될 수 없는 것인데 그것에 ‘-님’이란 존대접미사를 붙였기 때문이다. 목사를 가리켜 ‘주의 종’이라고 한다면 그것만으로 이미 존대가 된 것이니 그것에 ‘-님’이라는 존대접미사를 붙이지 않아도 이미 존대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종은 종이로되 하나님의 종 또는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니 신앙적인 관점에서 그 자체로 존귀한 신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종 된 것을 영광과 자랑으로 여기고 그의 서신 서두에서마다 자신을 그렇게 증언하였던 것이다.


목회서신(牧會書信)

사랑하는 파트리스교회 믿음의 가족들에게 2023년 전반기를 마치고 목회서신을 보냅니다.
코로나 19로 인하여 온 세상이 심각하게 몸살을 치루고 아직도 그 휴유증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모든 성도들이 모두 건강하게 어려운 시기를 잘 넘어가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7월 2일은 교회력에 따라 맥추감사주일로 지키는 주일입니다.
맥추감사주일을 모든 교회가 지키는 절기가 아니기에 이런 절기가 있다는 것을 주지시키며 전반기를 은혜롭게 마감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모든 교우들과 나누려고 한아름 상품권 $20을 주일에 선물로 드립니다.

무더위에 모든 가족들이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주후 2023년 7월 1일 토요일

파트리스교회 이승혁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