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자주파 종북주의), PD(평등파 계급투쟁)


NL : National Liberation / 주사파, 자주파 종복주의

PD : People's Democracy / 소련식 공산주의, 평등파 계급주의, 민중민주

PD계열인 조국, NL이 꺼리나…운동권 두 세력 재조명

“운동권의 양축인 NL계와 PD계는 견원지간인데 NL을 대표하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PD를 대표하는 조국 민정수석이 화합해 문재인 대통령을 잘 보필할지 의문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5월 11일 정준길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낸 논평이다. 당시 논평에 나온 NL(National Liberationㆍ민족해방)과 PD(People’s Democracyㆍ민중민주)는 80년대 이후 한국 진보 운동의 양대 축이다.

하지만 386 운동권 진영에선 한국사회에 대한 인식, 투쟁 방향, 북한과의 관계설정 등을 놓고 NL과 PD가 심각한 충돌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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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임종석 우상호 이인영… PD=조국 송영길 심상정…

NL은 한국 사회의 모순이 남북 분단에서 비롯됐다고 봤다. 민족 문제, 통일 투쟁에 중점을 두면서 친북 성향이 강하다. 특히 NL계열의 다수파는 북한의 주체사상을 신봉했기 때문에 ‘주사파’로 불렸다.

반면 PD 계열은 한국 사회 문제의 원인으로 자본주의하에서의 노동-자본 간 계급문제에 주목했다. NL과 달리 북한 정권에 대해서도 일정한 거리를 뒀다.

NL은 80년 광주항쟁 이후 대학가에 몰아닥친 반미운동과 함께 태동했다. 전두환 정권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특히 86년 ‘강철’이라는 필명의 김영환(서울대 법대 82학번)씨가 편지형태의 친북 성향 유인물(일명 강철서신)을 대학가에 배포하면서 운동권에 NL이라는 사조가 빠르게 퍼졌다.

김씨가 결성한 구국학생연맹은 산하조직을 통해 북한의 주체사상을 전파했는데 86년 지도부가 검거돼 와해됐다. 이후 이 조직 노선은 고려대 운동권(안희정 전 충남지사 등)이 주도한 반미청년회를 거쳐 87년 전대협으로 이어졌다.

현 여권에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이인영ㆍ우상호 의원, 오영식·한병도 전 의원 등이 전대협 출신이다. 청와대에선 신동호 연설기록비서관,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등이 NL계로 분류된다. 학생운동에서 NL이 주류였다면 PD는 소수파였다.

PD계열이 창당하면, NL이 이후 당 장악 패턴

NL과 PD는 2000년대 들어 민주노동당, 통합진보당의 운영과정에서도 크게 충돌했다. 민노당은 2000년 노회찬ㆍ심상정 등 PD계가 민노총을 기반으로 민노당을 창당했다.

하지만 이후 NL계가 대거 민노당에 들어와 이석기·이정희 등을 필두로 당권을 장악하면서 PD계와 불화를 빚었다. 이후 두 그룹은 2006년 10월 발생한 일심회 사건으로 갈라섰다. 민노당 중앙위원 등 NL계 간부들이 북한에 정보를 제공한 사건이다.

민노당은 이들에 대한 징계 논의를 했지만, NL계가 국가보안법은 악법이라는 논리를 내세우며 반대했다. 이 사건의 여파로 심상정ㆍ노회찬 등이 탈당해 2008년 진보신당을 만들었다.


통합진보당이 지난 2012월 5월 12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 중앙위원회에서 당권파 당원들이 단상에 난입해 조준호 공동대표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 [중앙포토]

“NL이 조국 방패막이 되길 꺼리나” 음모론도 

이후 2011년 이정희ㆍ이석기 등 민주노동당계와 유시민ㆍ천호선 등 국민참여계, 심상정, 노회찬 등 진보신당 탈당파가 모여 통합진보당을 창당했다. 하지만 통진당 비례대표 부정 선거 의혹에 따른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처리를 놓고 양측이 대충돌을 벌이면서 다시 PD 진영이 당을 떠났다.

이후 NL이 중심이 된 통진당은 ‘이석기 내란 선동 사건’에 휘말려 헌재로부터 정당 해산 선고를 받았다. 지금은 PD계가 중심이 된 정의당과 NL계가 다수인 민중당으로 나뉘어 진보정당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정치권 주변에선 조국 법무부 장관 사태를 두고도 음모론이 나온다. “PD 계열이 다수인 정의당과 심상정 대표가 조국 장관을 감싸는 게 아니냐”, “NL출신들이 PD계인 조국 장관의 방패막이 되길 꺼리는 것 같다” 등의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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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 : People's Democratic revolution, 민중민주노선

PD는 한국사회의 성격을 '신식민지 국가독점자본주의'로 규정하는데 그 특징이 있다.

정리하자면 노동자-자본가 간의 계급관계를 사회적 기본모순으로 정의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은 반미/통일운동보다는 노동자계급의 혁명을 통한 민중민주주의 정권수립을 지향한다.
이념으로써는 Marxism을 사용한다.

하지만, 90년대 접어 들면서 PD 진영에서 '신식민지 국가 독점자본주의 이론'을 폐기하면서, 그 줄기가 사라지게 되고, 현재의 PD는 '좌파'라고 불리게된다.

좌파(PD)는 일부 시민 사회단체에 비주류로 활동하고 있고, 학계에 넓게 퍼져있다.
학생운동 단체로는전국 학생회 협의회, 전국학생연대회의 등이 좌파계열이고, 사회단체는 노동자의 힘, 사회당 등이 있으며, 학계에는 전 서울대교수인 김수행교수, 경기대 정운영교수, 한신대 윤소영 교수등이 대표적인 좌파 학자들로 구분되며, 진보평론이라는 계간지를 통해서 그들의 이론을 소개하고있다.

 NL에 비해 더 강조되는 키워드가 있다면, 평등, 투쟁, 쟁취, 승리 정도가 아닐까 싶다.
 
NL : National Liberation people's democratic revolution , 민족해방노선

민족해방민중민주주의 혁명론. PD와는 달리, 한국사회의 주요모순을 한국민중과 미국중심의 제국주의 및 그 예속세력간(현 정치체계상 보수층)의 모순으로 규정하고, 미국의 제국주의를 기반으로하는 식민성을 극복하기 위해 민중이 주체가 되는 혁명을 통해 제국주의 및 그 예속세력을 몰아내고 민주정권을 수립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이론은 북한의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받아들이고 구체적인 투쟁노선으로 반미자주화·반파쇼민주화·조국통일을 설정한다.  
현재 NL은 주로 사회,시민 단체에 넓게 포진해 있다. 한총련, 전국연합,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등 현재 대부분 진보세력의 주류가 NL로 분류된다.

  NL의 주요 키워드는 민족, 통일, 자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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