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주(酒) / 술 주(酒) / 물 수(水) + 닭 유(酉)


술 주(酒) / 물 수(水) (氵) + 닭 유(酉)

酒(주) 
부수(닭유, 7획)
모양자
酉(닭 유) + 氵(삼수변 수)


酒자는 ‘술’이나 ‘술자리’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酒자는 水(물 수)자와 酉(닭 유)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酉자는 술을 담는 술병을 그린 것이다. 이렇게 술병을 그린 酉자에 水자가 더해져 있으니 酒자는 ‘술’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 사실 고대에는 酒자와 酉자의 구별이 없었다. 酉자도 ‘술’이라는 뜻으로 쓰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酉자가 십이지(十二支)의 열째 글자인 ‘닭’을 뜻하게 되면서 지금은 酒자가 ‘술’이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촌(寸)
진한 술 주(酎) - 소주 주(酎)  / ( 燒酒 )

소주(燒酒)(燒酎)

(전국술 주)의 한자 유래
한자 구성원리 | 형성문자

불사를 소
1. 불사르다(불에 태워 없애다), 불태우다 2. 타다 3. 익히다
부수 火  (불화, 4획)
총획 16획

전국술 주
1. 전국술(全-: 군물을 타지 아니한 진국의 술) 2. 세 번 빚은 술 3. (술을)빚다
부수 酉  (닭유, 7획)
총획 10획
뜻을 나타내는 닭유(酉 ☞ 술, 닭)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주(月+寸)의 생략형(省略形)이 합(合)하여 이루어짐.
  • (→燒酒(소주))


술은 알코올 성분이 있어서 먹으면 취하게 하는 모든 음료수를 통틀어 한 말입니다. 구약시대에 일반 민중에게는 취하지 말라고 했으나 성별되어야 할 나실인이나 왕이나 제사장이나 선지자는 아예 먹지 못하게 했습니다 (민6;3, 잠31:4-5, 사28:7, 레10:9). 나실인에게는 생포도든 건포도든 포도 씨든 포도 껍질이든 먹지 말라고 했습니다 (민6:3-4). 경건하게 살기를 원하는 부모들은 자녀에게 술은 보지도 말라고 했습니다 (잠23:31). 술에 즐기는 자와는 사귀지 말라고 했습니다 (잠23:20). 그 결과가 패망이라는 사실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잠23:21, 사5:11). 신약성경에도 감독(목사)나 집사 등 하나님의 일을 맡은 사람들은 술을 즐기거나 인박이면 안 된다고 했습니다 (딛1:7, 딤전3:8). 누구든지 술에 취하는 자와는 사귀지도 말라고 했습니다 (고전5:11, 15:33).

오늘날 우리가 음주의 동기와 목적과 방법과 양 등에 대한 논란을 벌이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 바로 살려고 하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술을 마시지 말라고 한 이유를 알게 되면 자연히 변론의 여지가 없어집니다.

① 영적 타락을 가져오게 하기 때문입니다. 술은 분별력이 없어지게 합니다. 만일 제사장이 술을 먹게 되면 제사 규례를 잊어버려 제사를 바로 드릴 수 없게 됩니다 (레10:8-11). 혹 왕이 마시게 되면 하나님의 율법을 잊어 버리고 재판을 공의롭게 할 수 없게 됩니다 (잠31:4-5). 선지자가 먹게 되면 하나님의 이상을 바로 해석할 수 없습니다 (사28:7). 호세아서에는 술이 마음을 빼앗아 음행하게 하고 우상을 섬기게 했다고 했습니다 (호4:11-13). 결국 술이 분별력을 없이 하고 하나님에게서 떠나게 만듭니다.

② 정신적 타락을 가져오게 하기 때문입니다. 술은 방탕하게 하고 덕을 상실하게 합니다. 로마서13:13에는 방탕과 술취하지 말며 라고 했고 에베소서 5:18에는 술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라 고 했습니다. 노아는 술에 취하여 장막에서 벌거벗고 있게 되었고, 아들 함이 그것을 보고 누설했다가 저주를 받았습니다 (창9:20-23). 롯은 소돔성에서 나와 굴에 있을 때 술취한 것 때문에 두 딸과 행음하고 두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 두 아들이 이스라엘의 대적인 모압과 암몬 족속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창19:30-38). 술이 도덕적으로 타락을 가져오게 한 예입니다. 술로 인한 타락은 종말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마24:38-39).

③ 육체적 패망을 가져오게 하기 때문입니다. 술은 한번 먹게 되면 습관이 되고 그 습관은 물질을 탕진하게 하고 몸이 병들게 하고 정신적으로 황폐하게 합니다. 잠언21:17에 연락을 좋아하는 자는 가난하게 되고 술과 기름을 좋아하는 자는 부하게 되지 못하느니라 고 했고, 23:21에는 술 취하고 탐식하는 자는 가난하여질 것이요 라고 했고 호세아7:5에는 우리 왕의 날에 방백들이 술의 뜨거움을 인하여 병이 나며 라고 했습니다. 술취하는 생활은 개인적으로나 가정적으로나 공동체적으로 많은 손해를 보게 합니다.

술은 영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해악을 가져오게 하는 매개체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성경은 술에 취하는 자는 화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술은 한번 입에 대기 시작하면 절제하기가 힘들고 마침내는 습관화 되게 됩니다. 김유신 장군의 말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아예 보지도 말라고 했습니다. 잠언23:31-35에 포도주는 붉고 잔에서 번쩍이며 순하게 내려 가나니 너는 그것을 보지도 말지어다 -이것이 마침내 뱀같이 물 것이요 독사같이 쏠 것이며 -또 네 눈에는 괴이한 것이 보일 것이요 네 마음은 망령된 것을 발할 것이며 -너는 바다 가운데 누운 자 같을 것이요 돛대 위에 누운 자 같을 것이며 -네가 스스로 말하기를 사람이 나를 때려도 나는 아프지 아니하고 나를 상하게 하여도 내게 감각이 없도다 내가 언제나 깰까 다시 술을 찾겠다 하리라 고 했습니다.

영적으로 볼 때 무엇이든지 세상 문화와 문명에 관한 것들을 사랑하거나 그것에 도취되면 술취하는 것과 같은 결과에 빠지게 됩니다 (계17:2, 18:3). 그러므로 무엇에든지 그것들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취하려거든 성령께 취하도록 해야 합니다 (삼상1:12-15, 행2:13-15, 엡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