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자료 / 12-06-2021(월)
* 자료출처 - 사사기, 오늘의 묵상(2021 4/4분기
어긋난 모정(母情) 시스라의 어머니
사사기 5:28-31
28. 시스라의 어미가 창문으로 바라보며 살창에서 부르짖기를 그의 병거가 어찌하여 더디 오는고 그의 병거 바퀴가 어찌하여 더디 구는고 하매
29. 그 지혜로운 시녀들이 대답하였겠고 그도 스스로 대답하기를
30. 그들이 어찌 노략물을 얻지 못하였으랴 그것을 나누지 못하였으랴 사람마다 한 두 처녀를 얻었으리로다 시스라는 채색옷을 노략하였으리니 그것은 수놓은 채색옷이리로다 곧 양편에 수놓은 채색옷이리니 노략한 자의 목에 꾸미리로다 하였으리라
31. 여호와여 주의 대적은 다 이와 같이 망하게 하시고 주를 사랑하는 자는 해가 힘있게 돋음 같게 하시옵소서 하니라 그 땅이 사십년 동안 태평하였더라.
시스라(Sisera)
뜻 : 전장을 배열함
하솔 왕 야빈의 군대장관(삿 4:2). 드보라와 바락의 군사에게 패하여 달아나다가 야엘에게 암살되었다(삿 4:12-24).
그러나 다른 곳에는 시스라 자신이 독립한 왕인것 처럼 되어 있다(삿 5: 28, 30, 삼상 12:9).
* 시스라는 굽어진 모정을 교훈합니다.
내 아들이 소중하면 다른 자식들도 소중한 자녀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Grhard Tersteegen
게르하르트 터스티겐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당신의 은혜로운 임재를
우리 안에 새롭게 일깨워 주십시오
그리하여 인생의 순례 길을 가는 동안
우리 안에 평화와 진실함과 용기가
끊임없이 일어나게 하여 주십시오
당신을 사랑하고 경외하는 마음으로
당신을 굳세게 붙들게 하시고
당신에 대한 사랑이 식지 않게 해주십시오
그리하여 당신과 연합된 우리의 마음이
살든지 죽든지
우리가 하는 무슨 일에든지
항상 이어지게 해주십시오
우리에게
마음을 다해 기도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십시오
마음 속에서 들리는
당신의 목소리를 듣게 해주시고
당신께서 주시는 경고를 묵살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보십시오.
우리의 가난한 마음을
당신께 제물로 드립니다.
오서서 당신의 지성소를 채워 주시고
그곳에 더러운 것이 들어가지 못하게 지켜 주십시오
오 사랑의 주님,
당신의 거룩한 영이 우리의 모든 영혼 속에 강같이 흐르게 하시어
약속의 땅으로 들어갈 때까지
우리를 올바른 길로 인도하여 주십시오. 아멘.
어머니의 기도
이해인(1945-)
낡은 기도서와
가족들의 빛 바랜 사진
타다 남은 초가 있는
어머니의 방에 오면
철없던 시절의
내 목소리 그대로 살아 있고
동생과 소꿉놀이하며 키웠던
석류빛 꿈도 그대로 살아 있네
어둡고 고달픈 세월에도
항상 희망을 기웠던
어머니의 조각보와
사랑을 틀질했던
어머니의 손재봉틀을 만져보며
이제 다시
보석으로 주워담는
어머니의 눈물
그 눈물의 세월이
나에겐 웃음으로 열매 맺었음을
늦게야 깨닫고 슬퍼하는
어머니의 빈방에서
이젠 나도 어머니로 태어나려네
어머니의 기도
이 땅에는
오늘도
기도하는
어머니가 계십니다.
자식을 위해
눈물로 기도 드리는
어머니가 계십니다.
자신을 위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는
어머니가 계십니다.
오늘만이 아니라
영원까지 계속될
간절한 기도입니다.
(지산 고종만·시인, 전남 구례 출생)
어머니의 기도
캐리 마이어스
아이들을 이해하고
아이들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고
묻는 말에 일일이 친절하게
대답해 주도록 도와주소서.
면박을 주는 일이 없도록 도와주소서.
아이들이 우리를 공손히
대해 주기를 바라는 것같이
우리가 잘못을 저질렀다고 느꼈을 때
아이들에게 잘못을 말하고
용서를 빌 수 있는 용기를 주옵소서.
아이들이 저지른 잘못에 대해
비웃거나 창피를 주거나
놀리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들의 마음속에
비열함을 없애 주시고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하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어머니의 기도
너에게 내 몸을 굽힌다.
나의 사랑스러운 아이야, 어쩌면 이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있니? 이 작은 것아.
너는 많은 사람과 비슷하지만,
그러나 나는 분명히 믿는다.
너를 쳐다보지 않고 네 목소리만 듣고도
수천의 사람 가운데서 너를 알아볼 수 있고,
귀 기울이지 않아도 나의 젖가슴을 빠는
너의 입술을 알 수 있음을.
이 지상에서 너는 나의 유일한 존재니까...
나는 말 없이도 너를 이해하고,
큰소리 없어도
너는 깊은 잠에서 나를 깨운단다.
단지 하나의 눈빛과 하나의 소망으로.
나의 아이야, 너는 나의 인생에 진실하고도 유일한 진리란다.
너는 나에게 슬픈 기억이며, 다정한 그리움이며,
희망이요, 확신이란다.
아이야 행복하거라.
(야누쉬 코르착·폴란드 고아들의 아버지)
+ 어머니의 기도
어머니라는 특권에 대해
당신께 감사를 드립니다.
당신께 감사를 드립니다
당신 사랑을
아이들과 나눌 수 있는 은총에 대해.
그들에게 당신에게서 받은 생명을 나누고
그들을 돌보아서 성장시키고
옳은 길을 걷도록 교육시키며
그들에 대한
당신 사랑의 소중한 도구가 되는
이 황송한 은총에 대해
당신께 감사를 드립니다.
당신이 제게 두신 신뢰,
이 세상의 모든 보석보다 더 소중한
당신의 자녀들을 돌보도록
제가 맡겨놓으신 당신의 신뢰에 대해
당신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의 가족들에 대해
그리고 사랑으로 우리를 지원하는 모든 이에 대해
당신께 감사를 드립니다
매일, 우리가 받는 헤아릴 수 없는 선물들에 대해
특별히, 사랑하고 용서하며
서로를 돌볼 수 있는 힘을 주심에
당신께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소홀했던 시간들에 대해
당신께 용서를 청합니다
저의 약함과 배은망덕과 죄들을 용서하십시오.
당신은 결코 저를 눈밖에 두지 않으신다는 것,
당신은 말로 다할 수 없는 부드러우심으로
저의 사랑하는 아이들을 살피신다는 것을
늘 기억하게 해주십시오.
당신이 저의 창조주이시기에
제가 바로 저 자신인 모든 것
제가 사랑하는 모두가 당신의 선물입니다.
당신은 저의 아버지이시고
저의 구세주이시며, 저의 친구이십니다
그러기에
당신 사랑이 결코 저를 내버려두지 않으실 것입니다.
당신께 저의 신뢰를 둡니다
당신으로부터 저의 아이들을 받았사오니
당신께 그들과 그들의 미래를 맡겨드립니다.
당신 손의 보호 아래
저희를 지켜 주십시오.
더 이상 눈물이 없고
더 이상 분열도
악의 그림자도 없는
행복한 본향에 이를 때까지
저희를 인도하여 주십시오.
어머니의 사랑보다 더 커다란 사랑으로
당신이 마련하신 영원한 집에 이를 때까지.
(조만나스·신부)
+ 엄마인 자신을 주님께 바치는 기도
주님, 제 아이들에게
현명하고 선량한 어미가 되게 해주십시오.
아이들이 힘들고 지칠 때 제게 돌아와
쉴 수 있도록 늘 평화를 유지하게 해주시고
아이들이 분별력 없이 행동하거나
삶을 불성실하게 살아갈 때
엄격한 질책으로 바로잡을 수 있도록
강인함을 주소서
저는 실행하지도 않는 것들을
말로만 가르치지 않게 해주시고
제가 원하고 이루기를 바라는 바를 밀어붙여
아이들의 꿈을 짓밟지 않게 해주소서.
가족들에게는 평온함과 따뜻한 애정,
분별 있는 행동으로 울타리가 되게 하시고
이웃들에게는 나눌 수 있고
용서를 청할 수 있는
진실한 사람이 되게 해주소서.
주님, 제 가족만 감싸며 친지들의 아픔을
모른 척하지 않고 그들의 기쁨을 질투하지 않으며
우주와 세상을 껴안을 수 있는
품 넓은 어미가 되게 해주소서.
(미리암. H.·미국 생태 영성가이며 동화작가)
+ 어머니의 기도
천상에 계신 이여 나의 기도 들어주소서
그 사람을 사랑하니 그이를 내게 주소서
이 내 마음 진실하니 이 내 사랑 믿으소서
그이의 불행한 모든 허물을
목숨 다 바쳐 사랑하리니
도와주소서. 아직은 어둠 속에 울고 있나이다.
나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굽어보소서
내 가슴엔 그 사람의 이름만 가득합니다.
사랑으로 생긴 슬픔 내 것으로 받으리니
사랑을 맹세한 내 입술로는
세상 누구도 허물지 않으리
간청하오니 소중한 인연으로 살게 하옵소서.
(작자 미상)
+ 어머니의 기도
어머니는 칠순이 가깝도록 예수님을 몰랐습니다.
그래서 계절이 바뀔 때마다 양잿물로 박박박 문질러
반짝반짝 빛나는 놋그릇에 찰랑찰랑 맑은 물을 담아
장독대에 두고, 달 신에게, 산 신에게, 물 신에게
집 신에게 두 손이 닳도록 빌고 또 빌었습니다.
아버지 병고로 거동 못하실 때도 하루도 거르지 않고
빌고 또 빌었는데
아버지는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떠나가셨습니다.
자식들이 말썽을 부릴 때도 기도를......
자식들이 돌아왔을 때도 기도를......
자식들이 하나, 둘 품을 떠날 때도 기도를......
아들이 수도원에 간다고 고집을 부릴 때도 눈물의 기도를
정화수에 담아 빌고 또 빌었습니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더니, 당신의 생신도 잊고
지내는 수도원 아들 뭐가 그리 예쁜지, 아들 잘 살라고
예수님만 뺀 당신이 좋아하는
모든 신들에게 여전히 빌고 또 빌더니,
아들 종신서원 후, 보이지 않게 이끌어주신 분의
손길에 이끌려 세례를 받고...
일년에 한두 번 아들이 당신을 찾아올 때면,
잠든 아들 머리맡에 앉아 예수님, 예수님, 예수님....
이름만 부르며 기도를 합니다
어머니, 당신의 그 기도 덕분에 제가 자랐고,
어머니, 그 기도 덕분에 예수님을 나의 신부요,
신랑으로 삼고 살아갑니다.
어머니의 기도는 당신 품안에서 먹던 젖처럼
제 푸근한 양식입니다.
그때에도, 또 지금도 한결같이......
어머니 사랑합니다.
(이봉하 디모테오·수사)
어머니
이 해 인
당신의 이름에선
색색의 웃음 칠한
시골집 안마당의
분꽃 향기가 난다
안으로주름진 한숨의 세월에도
바다가 넘실대는
남빛 치마폭 사랑
남루한 옷을 겇친
나의 오늘이
그 안에 누워 있다
기워 주신 꽃골무 속에
소복히 담겨 있는
幼年의 추억
당신의 가리마같이
한 갈래로 난 길을
똑바로 걸어가면
나의 연두 갑사 저고리에
끝동을 다는
다사로운 손길
까만 씨알 품은
어머니의 향기가
바람에 흩어진다.
사랑하는 까닭
- 한용운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홍안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백발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내가 당신을 그리워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디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미소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눈물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내가 당신을 기다리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건강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죽음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바보 천사
- 김원석(아동문학가)
알면서도
모르는 척
듣고도
못 들은 척
보고도
못 본 척
좋아도
안 좋은 척
맛있어도
맛없는 척
엄마는
엄마는
그렇게
키웠다.
히말라야의 노새
- 박경리(소설가, 1926-2008)
히말라야에서
짐 지고 가는 노새를 보고
박범신은 울었다고 했다
어머니!
평생 짐을 지고 고달프게 살았던 어머니
생각이 나서 울었다고 했다
그때부터 나는 박범신을
다르게 보게 되었다
아아
저게 바로 토종이구나
어머니
- 한하운(1920-1975)
어머니
나를 낳으실 때
배가 아파서 울으셨다
어머니
나를 낳으신 뒤
아들 뒀다고 기뻐하셨다
어머니
병들어 죽으실 때
날 두고 가는 길을 슬퍼하셨다.
어머니
흙으로 돌아가선
말이 없는 어머니.
밥
- 이무원(1942-)
어머니 누워 계신 봉분(封墳)
고봉밥 같다
꽁보리밥
풋나물죽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픈데
늘 남아도는 밥이 있었다
더 먹어라
많이 먹어라
나는 배 안 고프다
남아돌던
어머니의 밥
저승에 가셔도 배곯으셨나
옆구리가 약간 기울었다
어머니
- 정한모(1923-1991)
어머니
지금은 피골만이신
당신의 젖가슴
그러나 내가 물고 자란 젖꼭지만은
지금도 생명의 샘꼭지처럼
소담하고 눈부십니다.
어머니
내 한 뼘 손바닥 안에도 모자라는
당신의 앞가슴
그러나 나의 손자들의 가슴 모두 합쳐도
넓고 깊으신 당신의 가슴을
따를 수 없습니다.
어머니
새다리같이 뼈만이신
당신의 두 다리
그러나 팔십 년 긴 역정(歷程)
강철의 다리로 걸어오시고
아직도 우리집 기둥으로 튼튼히 서 계십니다.
어머니!
어머니
- 조태일(1941-1999)
어머니
열일곱에 시집오셔
일곱 자식 뿌리시고
서른일곱에
남편 손수 흙에 묻으신 뒤,
스무 해 동안을
보따리 머리에 이시고
이남 땅 온 고을을
당신 손금인 양 뚝심으로 누비시고
훤히 익히시더니,
육십 고개 넘기시고도
일곱 자식 어찌 사나
옛 솜씨 아슬아슬 밝히시며
흩어진 자식 찾아
방방곡곡을 누비시는 분.
에미도 모르는 소리 끄적여서
어디다 쓰느냐 돈 나온다더냐
시 쓰는 것 겨우 겨우 꾸짖으시고,
돌아앉아 침침한 눈 비비시며
주름진 맨손바닥으로
손주놈의 코를 행행 훔쳐주시는 분.
(조태일·시인, 1941-1999)
+ 어머니, 나의 어머니
내가 내 자신에게 고개를 들 수 없을 때
나직이 불러본다 어머니
짓무른 외로움 돌아누우며
새벽에 불러본다 어머니
더운 피 서늘하게 거르시는 어머니
달빛보다 무심한 어머니
내가 내 자신을 다스릴 수 없을 때
북쪽 창문 열고 불러본다 어머니
동트는 아침마다 불러본다 어머니
아카시아 꽃잎 같은 어머니
이승의 마지막 깃발인 어머니
종말처럼 개벽처럼 손잡는 어머니
천지에 가득 달빛 흔들릴 때
황토 벌판 향해 불러본다 어머니
이 세계의 불행을 덮치시는 어머니
만고 만건곤 강물인 어머니
오 하느님을 낳으신 어머니
(고정희·시인, 1948-1991)
+ 어머니
그럭저럭 견딜 만한
인생살이 같다가도
세상살이가 힘겨워
문득 쓸쓸한 마음이 들 때
나지막이 불러보는
세 글자
어
머
니
당신의 그 여린 몸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지어낸
이 몸
이 소중한 생명이기에
꽃잎 지듯
쉽게 무너질 수는 없어요
(정연복·시인, 1957-)
+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홀로 대충 부엌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 썩여도 전혀 끄떡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가 보고싶다 외할머니가 보고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줄만
한밤중에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어머니를 본 후론
아!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심순덕·시인, 강원도 평창 출생)
+ 나에게 만일
나에게 만일 좋은 점이 있다면
그건 아버지를 만났기 때문이다
내게 부족한 게 있다면
그 아버지 만난 지 오래이기 때문이다
(이승신·시인)
+ 아비
밥 대신 소금을 넘기고 싶을 때가 있다
밥 먹을 자격도 없는 놈이라고
스스로에게 다그치며
굵은 소금 한 숟갈
입 속에 털어넣고 싶을 때가 있다
쓴맛 좀 봐야 한다고
내가 나를 손보지 않으면 누가 손보냐고
찌그러진 빈 그릇같이
시퍼렇게 녹슬어 있는 달을 올려다보며
내가 나를 질책하는 소리,
내 속으로 쩌렁쩌렁 울린다
이승이 가혹한가,
소금을 꾸역꾸역 넘길지라도
그러나 아비는 울면 안 된다
(김충규·시인, 1965-)
+ 아버지의 등을 밀며
아버지는 단 한 번도 아들을 데리고 목욕탕엘 가지 않았다
여덟 살 무렵까지 나는 할 수 없이
누이들과 함께 어머니 손을 잡고 여탕엘 들어가야 했다
누가 물으면 어머니가 미리 일러준 대로
다섯 살이라고 거짓말을 하곤 했는데
언젠가 한 번은 입 속에 준비해둔 다섯 살 대신
일곱 살이 튀어나와 곤욕을 치르기도 하였다
나이보다 실하게 여물었구나, 누가 고추를 만지기라도 하면
어쩔 줄 모르고 물 속으로 텀벙 뛰어들던 목욕탕
어머니를 따라갈 수 없으리만치 커버린 뒤론
함께 와서 서로 등을 밀어주는 부자들을
은근히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곤 하였다
그때마다 혼자서 원망했고, 좀 더 철이 들어서는
돈이 무서워서 목욕탕도 가지 않는 걸 거라고
아무렇게나 함부로 비난했던 아버지
등짝에 살이 시커멓게 죽은 지게자국을 본 건
당신이 쓰러지고 난 뒤의 일이다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까지 실려온 뒤의 일이다
그렇게 밀어 드리고 싶었지만, 부끄러워서 차마
자식에게도 보여줄 수 없었던 등
해 지면 달 지고, 달 지면 해를 지고 걸어온 길 끝
적막하디적막한 등짝에 낙인처럼 찍혀 지워지지 않는 지게자국
아버지는 병원 욕실에 업혀 들어와서야 비로소
자식의 소원 하나를 들어주신 것이었다
(손택수·시인, 1970-)
+ 아버지의 안경
무심코 써 본 아버지의 돋보기
그 좋으시던 눈이
점점 나빠지더니
안경을 쓰게 되신 아버지,
렌즈 속으로
아버지의 주름살이 보인다.
아버지는
넓고 잔잔한 바다 같은 눈으로
자식의 얼굴을 바라보신다.
그 좋으시던 눈이 희미해지고
돋보기 안경을 쓰시던 날
얼마나 가슴 찡하셨을까.
돋보기 안경을 들여다보고 있으려니
아버지의 주름살이
자꾸만 자꾸만
파도가 되어 밀려온다.
(이탄·시인, 1940-)
+ 아버지의 밥그릇
언 발, 이불 속으로 밀어 넣으면
봉분 같은 아버지 밥그릇이 쓰러졌다
늦은 밤 발씻는 아버지 곁에서
부쩍 말라가는 정강이를 보며
나는 수건을 들고 서 있었다
아버지가 아랫목에 앉고서야 이불은 걷히고
사각종이 약을 펴듯 담요의 귀를 폈다
계란부침 한 종지 환한 밥상에서
아버지는 언제나 밥을 남겼고
우리들이 나눠먹은 그 쌀밥은 달았다
이제 아랫목이 없는 보일러방
홑이불 밑으로 발 밀어 넣으면
아버지, 그때 쓰러진 밥그릇으로
말없이 누워 계신다
(안효희·시인, 1958-)
+ 한 벌의 양복
한 벌의 그가 지나간다
그는 늘 지나가는 사람
늘 죄송한 그가
늘 최소한의 그가
목이 없는 한 벌의 양복이
허공에 꼬치 꿰인 듯
케이블카처럼 정확한 구간을 지키듯
신호등을 지나 빵집을 지나
장미연립을 지나
가끔 양복 속의 목을 꺼내
카악- 가래를 뱉기도 하며
한 벌의 양복으로 지나간다
대주 연립 206호 앞에서 양복이 멈췄다
길게 초인종을 눌렀으나 대답이 없었다
양복이 열쇠를 비틀어 철문 한 짝을 떼어내자
철문 속에 안전하게 보관된 가족들이
TV를 켜놓고 웃고 있었다
가족들이 양복을 향해 엉덩이를 조금 떼더니
이내 TV 속으로 빠져들었다
양복이 조용히 구두를 벗었다
한 벌의 그가 양복을 벗었다
모든 것을 걸어두고 나니
그저 그런 늙은 토르소에 지나지 않았다
한 벌도 아닌 양복도 아닌 아무것도 아닌 그가
어두운 식탁에서 최대한의 정적을 식사한다
(손순미·시인, 1964-)
+ 저녁식사 풍경
어금니 반쯤은 빠지고
남은 이도 흔들리기 때문에
좋아하는 총각김치를 와드득
깨물어 먹지 못하는 아버지
맛있는데 맛있는 건데
허탈하게 말하며, 그 총각무같이
씁쓸한 웃음을
흐흐흐 흐흐흐
며느리는 총각김치를 맛있게 먹다가
잠시 입맛을 잃었고
아버지는 왜 안 먹냐며
자꾸 권했다
맛있어, 먹어봐 먹어
흐흐흐 흐흐흐
우린 간신히 밥숟가락을 들었다 내려놓았다
음식의 氣만 빨아먹는 귀신같이
헛것을 먹고 있는 아버지의 웃음
어느새 그에게도 죽음의 힘이 스몄구나
오싹한 소름이 등줄기를 타고 내렸다
아무도 우겨넣은 밥을 넘기지 못했다
(윤의섭·시인, 1968-)
아버지와 숫돌
- 백영호(1955-)
아버지는 날마다
소먹이는 꼴을 베어내는
낫을 숫돌에 가셨다
아버지가 낫을 가실 때는
수도승처럼 보였다
울 아버지는
너무나 진지하고 엄숙하게
얼굴에 땀방울 쏟으시며
정성 다해 힘을 들여 낫을 가시는 것을
어째서 그리도 반복하시는 것일까
가끔은 빼먹어도 되고
며칠은 아니 갈아도 되실 텐데
아버지는 하루도 빠짐없이
낫을 가셔서 푸른 날을 세우셨다
이제
저 멀리 북간도보다도 머나먼
피안의 세계에서 안식하시는 아버지
그리워 할 적마다
내 눈가에 숫돌이 보인다
숫돌은 스스로 자기 몸을 헐어서
낫의 푸른 날을 살렸고
아버지는 스스로 당신 몸을 갈아서
튼튼한 울타리를 치신 뒤
숫돌에 낫을 매일 가시듯
하루도 빠짐없이 자식들 향해
지금도 사랑스런 웃음 띄어 지켜보신다
아버지
- 이문조
아버지는
아무리 힘이 들어도
힘들다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당연히 힘들지 않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아파도 아프다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당연히 아프지 않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돈이 없어도 돈 없다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항상 돈이 많은 줄 알았습니다
이제
내가 아버지 되어보니
우람한 느티나무처럼
든든하고
크게만 보였던
아버지
그 아버지도
힘들 때가 있다는 것을
아플 때가 있다는 것을
돈 없을 때도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가장이니까
가족들이 힘들어할 까봐
가족들이 실망할 까봐
힘들어도
아파도
돈 없어도
말을 못했을 뿐이었습니다
어버이주일
레위기 19:32너는 센 머리 앞에 일어서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며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니라.
인간에게는 자신을 이 세상에 존재(存在)하게 만들어준 두 주체로서 무조건적으로 순종하여야 할 대상이 둘 있다.
이 두 주체가 없었다면 인간은 그 누구도 세상에 태어나 살아갈 길이 없다.
그것은 바로 천지 만물을 지으신 여호와 하나님과 오직 하나님의 섭리에 의하여 살과 피를 나에게 나누어 주심으로 나를 낳고 키워주신 부모님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머리카락까지 세시며 우리를 끝없이 용서하시고 구원해 주시는 사랑으로 우리를 돌보신다.
또한 부모님도 이 땅에서는 더 이상 찾을 길 없는 헌신으로 우리를 낳고 키워 주신다.
따라서 인간은 그분들이 나에게 갖는 존재론적 의미와 아울러 그분들이 자신에게 쏟아주신 사랑으로 인하여 그 분들께 복종하여야 하는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늙고 죽기 마련이다.
그리고 노년기(老年期)에는 영육이 약해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자식된 자는 부모님의 은혜를 십분지 일이나마 보답하는 기회로서, 나아가 자신의 자녀들에게 본을 보이기 위해서도 부모님을 기리고 봉양하여야 한다.
성경도 거듭하여 효도(孝道)와 순종의 당위성 및 그에 따른 상급을 하나님의 직접적 계명으로 규정하고 있다(출 20:12; 엡 6:1-3).
어버이의 날을 정하여 부모의 은혜를 새삼 기리고 부모께 대하 자녀로서의 자신의 태도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절기가 교회에 있는 것은 매우 선한 전통이라 하겠다.
물론 일년 365일 부모를 기려야 하겠지만 이 날을 기점으로라도 부모께 대한 자세를 새로이 가다듬어야 하겠다.
어버이 주일의 원래 명칭은 어머니 주일이었다.
왜냐하면 그 본래 취지가 아래 유래에서 살펴볼 수 있듯이 돌아가신 어머니를 추모하며 어머니의 은혜를 되새기기 위한 날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머니와 더불어 부모로서 아버지의 역할과 은혜도 항상 기억해야 될 것이므로 이날을 어버이 주일로 부르는 것은 타당하다 할 수 있다.
어머니 주일이 어버이 주일로 바꾸어진 유래
어버이 주일은 본래 어머니 주일이라는 명칭으로 미국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미국 버지니아 주에 있는 웹스터 교회에는, 이 교회 주일 학교에서 26년간이나 꾸준히 봉사해 온 자비스(Jarvis)라는 부인이 있었다.
훌륭한 주일학교 교사였던 그녀가 나이들어 세상을 떠나게 되었는데, 그녀의 가르침을 잊지 못한 제자들이 선생님인 자비스 부인을 기념하기 위한 추도식을 갖기로 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멀리 사는 자비스 부인의 딸을 추도식에 초청했다.
뜻밖의 소식을 접한 자비스 부인의 딸 안나는 기쁜 마음으로 그 초대에 응했다.
추도식이 있던 날, 식순의 하나로 안나에게 어머니인 자비스 부인에 대하여 이야기할 기회를 주었다.
그때 안나는 그녀의 어머니인 자비스 부인이 주일학교 학생들에게 제 5계명인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성경 말씀을 가르치면서 어머니의 위대한 사랑에 감사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늘 생각해 보라고 했던 것에 대하여 말했다.
그녀는 이렇게 말하고 나서 어머니를 생각하며 카네이션 꽃을 추도식 제단에 바쳤다.
추도식에 모였던 사람들은 자비스 부인의 가르침을 기억하고 실천하는 안나의 말과 태도에 크게 감동을 받았다.
그래서 추도식에 참석했던 사람들은 이 날을 어머니의 사랑을 기리는 날로 정할 것을 그 자리에서 결의 하였다.
이를
계기로
시작된
어머니
날
운동은
특히
부인들의
지지를
받으면서
다른
지역으로
퍼져
나갔다.
백화점
왕으로
불리는
존
와너메이커도
이
운동의
취지에
적극
동의하여
그
활동을
도왔다.
그는
1908년
5월
둘째
주일에
자신이
경영하는
백화점에서
어머니의
사랑에
감사하는
모임을
주최하기도
했다.
미국
역사에
있어서
험난했던
시대의
어머니들은
지혜와
용기로
가정
생활을
이끌어
감으로
현재의
미국을
이룩하는데
큰
힘이
되었었다.
따라서
미국인들에게
'어머니
날'
운동은
금새
관심의
대상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사회
여론이
형성되자
1914년
미국
국회는
5월
둘째
주일을
어머니
주일로
정하여
이
날을
기념일로
지키기로
결정하였다.
어머니
주일은
그후에
가정에서의
아버지의
역할
또한
중요함이
강조되면서
그
명칭이
어버이
주일로
바뀌어
현재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지켜지고
있다.
한국에서 어버이
주일이
지켜지기
시작한
것은
1930년
6월
15일
구세군에
의해
어머니
주일을
지키면서부터
였다.
초대
대통령이었던
이승만
대통령은
어머니
주일의
정신을
일반
대중에게도
전한다는
의미에서
5월
8일
(1955년
당시
어머니
주일)을
어머니날로
제정,
공포하였다.
그후
교회에서는
1960년
어머니
주일을
어버이
주일로
개칭하여
어머니뿐
아니라
아버지의
은혜도
기리는
날로
삼았으며
그
이후
1974년에
이르러
정부에서도
어머니
날을
어버이
날로
개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는
어버이
주일은
일반인들의
기념일로
함께
지켜지고
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에베소서 6:1-3)
십계명의 제 1계명부터 제 4계명까지는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한 계명이며 제 5계명부터 제 10계명까지는 인간과의 관계에 적용되는 계명으로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과 관련된 계명 다음으로, 인간과 관련된 계명중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은 '네 부모를 공경하라'입니다. 이러한 제 5계명의 위치는 육신의 부모에 대한 공경, 즉 효도의 중요성을 잘 드러내주고 있습니다. 그러면 효(孝)가 왜 중요한지 말씀을 통해 살펴보도록 합시다.
① 하나님의 명령입니다(1절) -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부모를 공경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따라서 부모에 대한 순종은 곧 이를 명하신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입니다. ② 인간의 도리입니다(2절) - 자신을 낳아주고 길러 주신 부모님께 순종하며 효도하는 것은 가지가 그 가지를 낸 뿌리, 즉 그 근본을 인정하는 것으로서 이는 인간의 마땅한 도리입니다. ③ 가정과 사회 질서의 기초가 됩니다(3절) - 부모님 뿐 아니라 나아가 모든 웃어른을 공경하는 것은, 위와 아래를 명백히 구분하여 인정하는 것으로 이는 가정과 사회의 질서를 세우는 기초가 됩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자녀들에게 부모님을 공경하라고 명령하시면서 이와 더불어 이 말씀에 순종하면서 장수와 풍요의 축복을 주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러나 요즘 많은 사람들은 여러 가지 이유를 대면서 부모님께 대한 효도를 소홀히 하고 있습니다. 나 자신은 진정 어떻게 부모님께 대해왔는지 반성해 봄과 동시에 진정 우리를 낳아 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의 은혜에 깊이 감사하는 마음을 갖기를 다짐하는 어버이 주일이 되시기 바랍니다. |
예수님의 효심(누가복음 2:51-52)
예수님께서는 인간의 몸을 통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지극히 높으신 창조주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이처럼 지극히 높으신 신분을 가지셨으나 한낱 피조물에 불과한 육신의 부모를 공경하였습니다. 성경 말씀을 통해 예수님께서 부모님을 어떻게 섬기셨는지 살펴 보도록 합시다.
① 순종하며 받드셨습니다(눅 2:51) - 예수님은 모든 행위에 있어 부모님의 권위를 인정하며 섬기는 자세를 보이셨습니다. 이러한 태도는 가나 혼인 잔치에서 자신을 드러낼 때가 이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어머니의 요구에 응하여 물을 포도주로 바꾸신 첫 번째 이적에서도 잘 드러납니다(요 2:3-8) ② 끝까지 보살피셨습니다(요 19:26,27) -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고통을 당하는 순간까지도 어머니를 염려하여 당신 대신 어머니를 돌봐줄 것을 제자 요한에게 부탁하셨습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자식으로서 행할 봉양의 의무를 죽는 그 순간까지 생각하셨습니다.
당신은 혹 당신의 부모님이 못 배우고, 권력이나 명예가 없다고 해서 무시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인류의 구원을 위해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신 주님은 영적인 구속 사역의 바쁘신 중에도 육신의 부모님도 잘 섬기셨습니다. 이러한 주님을 본받아 열심히 부모님을 섬기며 자신의 생각이나 주관만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 말씀에 순종하며 봉양하는 자녀가 되도록 합시다. |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삼상 1:1-28)
사무엘은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요 대선지자로서 이스라엘 왕정 시대 초기의 위대한 지도자였습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하나님을 섬겼으며 죽는 그날까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한 충성된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이러한 위대한 사무엘 뒤에는 그의 어머니 한나가 있었습니다. 하나가 기도의 응답으로 사무엘을 갖게 되고, 그를 하나님께 바치는 과정을 통해 과연 위대한 인물의 어머니의 모습은 어떠했으며, 자녀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본문을 통해 살펴보도록 합시다.
① 인내하는 사람이었습니다(6-8절) - 한나에게는 자식이 없었습니다. 그런 그녀를 괴롭히는 브닌나로 인하여 그녀는 많은 고통을 당하였습니다. 그러나 한나는 쉽게 요동하여 대적하지 않고 끝까지 인내했습니다. ②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10,11절) - 고통과 괴로움 속에서 한나는 더욱더 열심히 하나님을 찾았으며 자식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며 서원했습니다. ③ 실천하는 사람이었습니다(26-28절) - 마침내 기도의 응답으로 사무엘을 갖게 되었고, 사무엘을 낳자 하나님께 바치기로 서원하였던 것을 주저함 없이 실천하였습니다.
어머니 한나의 이러한 영향으로 사무엘은 인내할 줄 아는 강한 사람, 하나님과 깊이 교제를 나누는 신실한 사람, 하나님의 명령을 실천하는 행동하는 사람으로 자라났습니다. 부모된 우리의 모습은 알게 모르게 자녀에게 많은 영향을 줍니다. 우리 또한 한나와 같은 바람직한 신앙인의 모습을 갖추어 자녀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부모가 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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